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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진해] 황톳길 따라 시루봉 등산

by happyning 2023. 2. 11.

안녕하세요! 

어제는 비가 내리고 안개도 자욱했었는데 오늘은 햇빛이 강하진 않지만 춥지도 않고 날씨가 좋더라고요. 내일과 모레는 비가 올 수 있다고 해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. 원래 산책 삼아 황톳길만 다녀오려 했는데, 작년 연말에 시루봉 다녀온 후 시루봉이 생각나서 황톳길 따라 걷다 보니 시루봉 올라가는 길이 보여 고민 끝에 다녀왔습니다. 

비가 와서 그런지 땅에 나뭇가지가 많긴 했어요. 황톳길은 이제 갈 여정의 도입부니 쉽게 올라갔어요!

'피톤치드' 식물이 자기 방어 수단으로 내뿜는 물질을 지칭한다고 하네요. 우리 몸에 향균,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고 해요. 저희 집 가까이에 이런 공간이 있음을 감사했어요! 

황톳길에서 저는 우측으로 왔어요. 청룡사 방향으로요. '남파랑길' 팻말을 볼 수 있어요. 위에 파란 표시는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조금 뒤에 포스팅해보겠습니다. '천자봉 해오름길 샘터'에요. 지금은 식수 불가입니다~! 옆에 조그마한 정자가 있고, 청룡사로 올라 가는 길이 있어요! 전 이곳을 지나쳐 조금 더 걸어 보았습니다. 

제가 걷고 있는 이 길이 '남파랑길' 이라고 하네요. 남파랑길은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탑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총 90개 코스, 1470km의 걷기 여행길입니다.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, 농산 어촌 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하네요. 

남파랑길을 걷다 보면 파란색 화살표를 종종 볼 수 있었어요. 이 표시는 해남 → 부산 방향이라는 표시이고, 붉은색 표시부산 → 해남 방향이라는 표시를 안내해 준다고 합니다. 새로운 사실을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. 

남파랑길 따라 조금 더 걸음을 걷다보니 시루 이모티콘이 '시루봉'을 소개 하고 있습니다. 시루봉이 멀리서 보면 마치 두부의 긴 쪽을 세운 듯 사각형의 시루처럼 보이기 때문에 시루바위 혹은 시루봉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. 

이 표시를 보이는 곳에서 부터 시루봉 등산길이 시작됩니다. 제가 남파랑 코스로 와서 이렇게 올라가는 건데, 자은초등학교 옆을 지나서 올라오시거나 이 공간으로 올라오실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 되는 것 같아요. 

'녹차로드'입니다. 녹차로드를 조금 더 걷다 보면 계단이 정말 수도 없이 많습니다. 그때도 느꼈지만 입구부터 이렇게 계단이 많다니. 정상까지 정말 많은 인내를 하고 걸어보았습니다. 

평상이 지저분하지만 저는 쉬는 김에 사진을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. 옆에 운동기구도 있는데 많이 노후되어 있더라고요. 드림로드 부근에 있는 운동 기구는 괜찮던데 이곳은 많이 녹슬어 있었어요.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이 적혀 있었습니다. 저는 이번에 올라가는 길에 혼자 등산을 했었는데 열 번은 쉬었던 것 같습니다.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역시 시루봉은 등산화와 등산스틱이 필수인 것 같아요.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돌들이 너무 많습니다. 

시루봉 약수터에요! 이곳에서 물을 마셨었는데, 어떤 분이 이 물 마시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. 저는 목이 너무 말라서 마셨지만. 물을 가지고 안 갔더니 물이 너무 먹고 싶었었어요. 별도의 안내는 안 돼 있던데 어떤 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. 이곳에서 또 쉬어갑니다. 옆에는 수 백개의 계단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. 

드디어 시루봉과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. 이 데크 앞에 넓은 평상이 있더라고요. 다들 잘 올라가시는데 저는 그 평상에 大자로 누웠어요. 너무 고되더라고요. 이 곳만 지나면 시루봉과 한발 가까워지는 것은 알고 있는데 그때 올라가 보니 정말 마의 구간 이었었어요. 끝이 없는 데크길. 아마 제가 저 혼자 가서 더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했었던 것 같아요.

제 기준 '마의 구간'을 지나면 진짜 시루봉으로 가는 데크 길이 나와요. 시루봉아 기다려!! 라는 마음으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. 시루봉을 올라갈 거라는 생각 없이 올라가서 등산 스틱이며 아무것도 준비를 안 하고 가서 등산로 입구에 있는 나무 막대기를 주워서 걸어 올라갔거든요. 그 아이가 없었다면 전 여기를 가지 못했을 것 같아요. 

드디어 도착했습니다! 너무 뿌듯해요~ 올라가서 보는 창원과 진해의 풍경은 너무 이쁘고, 우뚝 솟아 있는 이 돌의 모습은 진해루에서 쳐다 봐도 정말 멋있는데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. 체력이 좋으신 분들은 자은초등학교 코스로 두 시간 반 정도 걸리시는데, 저 같은 경우는 총 소요시간 3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. 등산은 역시 힘들지만 보람된 일인 것 같습니다. 매달 등산 한 번은 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데 가는 곳마다 꾸준히 포스팅해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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